정진석 “어쩌자는 거냐” 여야 3당 회동 10분만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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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어쩌자는 거냐” 여야 3당 회동 10분만에 무산

입력
2016.10.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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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국중립내각 野 거부에 반발

항의하며 자리 박차고 나가

3당 중진 만찬 회동서도 이견만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야당의 거국내각 거부 문제에 대해 항의하며 국회의장실을 나가고 있다. 오대근 기자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정국 수습책 마련을 위해 31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회동했지만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퇴장으로 10분도 채 되지 않아 파행됐다. 이어 여야는 정 의장 주재로 3당 중진 의원 만찬 회동도 가졌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을 뿐,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오전 굳은 표정으로 회동 장소인 국회의장실에 가장 늦게 도착한 정 원내대표는 통상 진행되는 사전 사진촬영도 거부한 채 “의장님 제가 말씀 좀 드리겠다”며 야당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그는“야당이 제안한 거국중립내각안을 심사숙고 끝에 받아들이기로 하고 대통령께 건의드렸다”며 “근데 그 이후 ‘일고의 가치도 없다’ ‘꼼수다’라는 야당의 반응을 보고 놀랐다. 거국내각 제안은 야당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먼저 제안한 내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최순실 게이트) 특검도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며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하야 정국, 탄핵 정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자마자 반성은커녕 어디서 정치공세냐”고 응수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정치공세를 누가 먼저 했느냐”고 맞받아친 뒤 “우리는 다 수용했으니까 답을 달라. 더 이상 받아들일 내용도 없고 제안할 내용도 없다”며 의장실을 박차고 나갔다. 정 원내대표가 퇴장하자 회동은 곧바로 종료됐다.

한편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2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정 의장 주재 만찬 회동에는 서청원, 김무성, 나경원(이상 새누리당), 이해찬, 문희상(민주당), 천정배(국민의당) 등 여야 중진 16명이 참석,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특검 실시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나 이견이 커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오늘 나눈 의견을 각 당 지도부에 전달하고 입장을 좁혀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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