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과 18일 이틀간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해수면의 높이와 조차(潮差ㆍ밀물과 썰물 때의 해수면 높이 차이)가 역대 최고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내주 초 지구와 달이 서로 가까워지고, 달, 지구, 태양이 거의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기조력(달, 태양과 같은 천체가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이 커져 올해 최대 조차를 만들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조차는 지구와 달 또는 태양과의 거리가 가깝고 세 천체가 일직선상에 위치할수록 커진다.
이에 따라 해수면 높이는 올해 조차가 가장 높았던 지난 8월 백중사리기간보다 10㎝ 더 높아질 전망이다. 지역별 조차는 인천(9.9m), 평택(10.1m) 등에서 가장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차가 크면 썰물 때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고 갯바위에 접근하기 좋지만, 밀물 때는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물이 차올라 순식간에 바닷물에 고립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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