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빈(왼쪽)이 호수비 후 헥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결과적으로 군 복무를 마친 유격수 김선빈(27)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한 것은 KIA의 현명한 선택이었다.
김선빈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두 차례 호수비로 팀을 구했다. 그는 2회 1사 1루에서 유강남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고 병살로 연결했다. 또 팀이 2-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외야로 빠지는 박용택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더블플레이로 마무리했다.
당초 KIA는 상무에서 전역한 김선빈이 제대할 때만 해도 고민이 많았다. 앞서 등록했던 경찰청 제대 선수 안치홍의 사례가 마음에 걸렸던 탓이다. 안치홍은 군 복무를 마치자마자 9월4일 곧바로 1군에 등록했지만 내전근 부상으로 9일 말소된 것처럼 몸 상태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영입에 따른 보상 선수 유출도 신경 써야 했다. FA 보상 선수 규정은 군 복무 중이거나 제대한 선수는 제외되지만 1군에 등록하면 20인 보상 선수 명단에 묶어야 한다. 그러나 KIA는 유격수 자리가 구멍 난 팀 상황에 따라 김선빈을 결국 1군 엔트리에 넣었고, 이는 가을 잔치에서 큰 힘이 됐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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