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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비츠 빅콘] 만남의 장소는 여전히 홍대앞ㆍ강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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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비츠 빅콘] 만남의 장소는 여전히 홍대앞ㆍ강남역

입력
2016.10.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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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이석인 기자 sil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서울의 핫플레이스는 어떤 모습일까.

핫플레이스는 '2030' 세대의 발길이 잦은 곳을 가리킨다. 음식점이나 카페, 영화관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문화명소가 있는 지역은 물론 회사나 학원들이 밀집해 있어 젊은층의 유동이 많은 곳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강남역이나 홍대 등은 전통적인 핫 플레이스인 반면 익선동, 성수동 등은 최근 뜨고 있는 지역이다.

한국스포츠경제는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와 함께 최근 서울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8개 지역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대상 지역은 강남역ㆍ가로수길ㆍ홍대ㆍ이태원ㆍ익선동ㆍ망원동ㆍ성수동ㆍ여의도 등이다. 이를 통해 각 지역들이 젊은층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2회에 걸쳐 들여다봤다.

■ 여의도 '정치'ㆍ전통적 핫플레이스 데이트ㆍ만남의 장소

분석은 이렇게 진행됐다.

지난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개월 간 온라인을 통해 8개 핫플레이스와 관련 있는 게시글 152만921건과 댓글 161만995건을 분석했다. 뉴스ㆍ커뮤니티ㆍ카페ㆍ블로그ㆍSNSㆍ댓글 등이 다 포함됐다.

분석결과 지역별 언급량이 가장 많은 곳은 여의도(총 131만 9,970)였다. 다음으로 홍대(총 99만 1,693건), 강남역(총 35만 3,532건), 이태원(총 22만 5,259건), 가로수길(총 16만5,922건) 등의 순이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핫플레이스들이 현재까지도 건재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올 들어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성수동(총 3만 9,919건), 망원동(총 3만 1,361건), 익선동(총 4,460건) 등 최근 부상한 지역들의 언급량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각 지역은 키워드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지역별 언급량 1위를 차지했던 여의도는 최근 젊은층 사이에 한강공원 밤도깨비 야시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ㆍ새누리당ㆍ더불어민주당ㆍ국회의원ㆍ한진해운ㆍ금융 등 여전히 정치와 기업위주의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반면 홍대ㆍ강남역ㆍ이태원ㆍ가로수길 등 전통적 핫플레이스들은 먹다ㆍ맛있다ㆍ친구ㆍ맛집ㆍ카페ㆍ패션ㆍ커피 등 데이트장소나 쇼핑, 만남의 장소와 관련한 키워드가 많아 오랜 시간 동안 여전히 젊은층에게 사랑 받는 서울의 대표 핫플레이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수동ㆍ망원동ㆍ익선동…갤러리ㆍ한옥ㆍ공방 등 특징 뚜렷

성수동ㆍ망원동ㆍ익선동 등 최근 뜨는 곳들은 지역별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낡은 공장과 창고 등을 리모델링 한 갤러리와 카페로 주목 받고 있는 성수동 관련해서는 전시회ㆍ예쁘다ㆍ디자인 등의 키워드가 많았다.

이와 함께 구두공장이 많았던 덕에 구두ㆍ제품ㆍ패션ㆍ가죽 등의 키워드도 눈에 띄었다.

성수동은 1980년대 말까지 골목마다 수제화를 만드는 업체가 많아 '수제화의 메카'로 불렸다. 낙후된 건물들과 남루한 골목들이 사진과 카메라를 좋아하는 이들의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자극하며 입소문을 탔고, 여기에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도심을 떠난 예술가들과 창업자들이 신선한 문화공간과 즐길거리를 만들어내며 서울의 새로운 명소라 자리매김하고 있다.

익선동의 경우 한옥ㆍ카페ㆍ골목ㆍ문화 등의 키워드가 많았는데 이것 역시 한옥의 아름다움을 살린 카페나 공방 등이 밀집한 지역의 특성이 젊은층에게 어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익선동은 북촌(삼청동), 서촌(통의동ㆍ효자동)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마을로 꼽힌다.

망원동은 비싼 임대료를 피해 인근 홍대에서 넘어온 예술가와 창엄자들이 공방과 카페 등을 개업하며 젊은층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이 때문에 카페ㆍ맛집 등과 함께 가구ㆍ가죽ㆍ느끼다 등의 키워드가 많았다.

2회에는 지역별 인기 키워드를 상세하게 분석한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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