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택. /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LG 간판 타자 박용택(37)은 2002년 가을을 잊을 수 없다. 그 해 신인으로 KIA와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멀티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려 시리즈 MVP에 뽑혔다.
아직까지 그 기억이 생생한 박용택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우리가 이유 없이 이길 것 같다"며 "2002년에 우리에게 아주 좋은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좋았던 기억을 올해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박용택은 "가을 야구는 우리끼리 하는 말로 '생짜'가 잘한다"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이 튀어나와야 분위기가 산다"고 했다. 이는 KIA 주장 이범호도 공감한 내용이다. 박용택은 "후배들에게도 딱 한마디 했다"며 "못해도 본전, 잘하면 영웅이 되는 것이다. 한번 영웅이 돼 보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젊은 후배들이 2002년의 나처럼 해주면 된다"며 "우리 팀 야수는 나와 (정)성훈이 빼면 거의 다 생짜다. 7명 중에 한 명은 안 터지겠느냐"고 기대를 걸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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