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10월 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제9경주ㆍGⅢㆍ국산 3세 이상ㆍ1400mㆍ레이팅오픈)에서 국산 암말 최강자가 가려진다.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서울 예선 우승 '창세' vs 부경 예선 '산타글로리아' 격돌
서울과 부경(부산경남)에서 각각 예선전 우승을 차지한 '창세'와 '산타클로리아'가 격돌한다.
'창세'(한국ㆍ3세)는 신예강자로 떠오르는 암말이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서울 예선을 포함해 최근 3경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뽐내고 있다. 현재까지 총 13회 경주에 출전해 우승 7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올해 6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발군의 순발력과 상황에 따라 선입과 추입작전 모두 가능한 자유마라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산타글로리아'(한국ㆍ3세) 역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부경 예선에서 쟁쟁한 부경 암말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1억원이 훌쩍 넘는 몸값에 걸맞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힘까지 붙어 스피드와 발주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 '오뚝오뚝이'. 한국마사회 제공
■ '오뚝오뚝이' vs '피노누아' 불꽃 튀는 대결도 볼만
3세 최강마 '오뚝오뚝이'와 6세 최강마 '피노누아' 대결도 볼만하다.
'오뚝오뚝이'(한국ㆍ3세)는 김영관 조교사의 애마라는 이유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인다. 12회 경주에 출전해 7회의 우승을 차지한 최강 3세마다. 주로 큰 대회를 통해 기량을 키워온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경남신문배 특별경주 우승ㆍGC트로피 특별경주 우승ㆍKRA컵 마일 준우승ㆍ코리안오크스 우승 등 지난해부터 쌓아온 이력도 화려하다. 김영관 조교사가 인정할 정도로 초반 선행능력이 탁월해 이번 경주와 같은 단거리 경주에서 특히 역량발휘가 기대된다.
'피노누아'(한국ㆍ6세)는 '인디언스타'와 함께 이번 대회 가장 높은 레이팅(성적 등을 종합해 경주마의 능력을 수치화한 점수)을 자랑하는 관록의 경주마다. 올해 동아일보배와 경기도지사배(GⅢ)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6세 나이를 무색하게 만든 서울 대표 암말이다. 최근 하향세지만 기본기가 탄탄하고, 파워가 있는 만큼 유력한 입상후보로 꼽힌다. 장거리 경험 많은 추입마로 평가되지만 스피드가 우수해 중단거리에서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승률 60%를 자랑하는 '터치플라잉'(한국ㆍ4세)의 상승세도 무섭다. 특히 올해 3월 이후 출전한 경주에선 단 한 차례도 승리를 놓쳐본 적이 없다. 다만, 최근 상대적으로 장거리 경주에 집중해온데다 이번 대회에 '오뚝오뚝이'를 비롯해 선행이 뛰어난 경쟁자들이 많다는 점 등이 부담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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