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반출 고려불화 '수월관음도' 국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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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반출 고려불화 '수월관음도' 국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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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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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월관음도. 14세기 고려 말 작품으로 추정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일본에 반출됐던 고려 시대 대표적 불화인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가 국내로 돌아왔다.

한국콜마는 26일 일본에 반출된 수월관음도를 25억원에 매입, 국립중앙박물관에 영구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40여 점밖에 남아있지 않은 수월관음도는 고려불화의 백미로, 국내에서는 호림박물관 등 일부 사립 박물관만 소장하고 있다.

작품 매입은 평소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윤동한(69) 한국콜마 회장이 올 봄 미술품 중간상이 일본의 수월관음도를 살 사람을 알아보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뤄졌다. 윤 회장은 한국에서 구매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작품이 계속 일본에 남게 된다는 생각에 구매를 결정, 올 6월 미술품 중간상을 통해 일본의 한 골동품상이 보유 중이던 수월관음도를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자금으로 사들였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에 작품 기증 의사를 밝히고, 23일 박물관에 기증서를 보낸 상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진행 중인 내부 심의 절차 등을 거쳐 유물을 기증받을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인수 과정을 논의 중인 건 사실이고, 인수되길 바란다”면서 “다만 인수하기 적합한 유물인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콜마 측은 이번 기증 절차를 비밀리에 진행해왔다. 회사와 박물관에서도 극소수 인원만 사안을 알고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윤 회장은 외국에 유출됐던 문화재들이 국내로 돌아와야 한다는 의지를 늘 갖고 있었다"며 "평소 밝혀 온 의지가 이번 기회에 실현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bshi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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