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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 도발 땐 정권 자멸로 이어지도록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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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 도발 땐 정권 자멸로 이어지도록 응징”

입력
2016.08.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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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ㆍ식중독ㆍ감염병 대책 주문

故 김영한 前수석에 애도 표해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정부와 군은 북한이 어떤 형태로 도발하든 그 시도 자체가 북한 정권의 자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고한 응징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안보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ㆍ미사일은 단순한 불안 요인이 아니라 매우 심각한 현재의 위협”이라며 “북한은 핵무기 소형화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탄도미사일에 핵을 탑재하게 된다면 우리 국가와 민족의 생존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면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을 다시 한번 실명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은 체제유지를 위해 북한 주민을 혹사시키고 핵개발에만 역량을 집중해 북한 경제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참혹한 북한 체제의 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추석 연휴 물가 잡기와 최근 갑자기 번진 식중독과 감염병의 대책 마련을 주문하며 ‘민생’도 챙겼다. 이어 박 대통령은 얼마 전 갑자기 별세한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애도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헌신했고, 힘들고 고된 민정수석의 자리를 떠나면서도 개인의 명예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안한 마음을 표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이 지난해 정윤회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때문에 소집된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거부하다 끝내 물러난 일을 거론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평온하게 영면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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