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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박근령, 민정수석 레이더에 안 걸렸다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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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박근령, 민정수석 레이더에 안 걸렸다면 문제”

입력
2016.08.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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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자신에 대한 수사 보고 받는 위치… 사퇴해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4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사기 혐의로 검찰 고발한 것에 대해 “민정수석 레이더에는 안 걸리고 특별감찰관의 레이더에만 걸렸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의 친인척 감찰은) 특별감찰관의 직무에 포함되는 영역이긴 하지만, 동시에 민정수석이 살펴봐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 씨(왼쪽)의 지난해 모습.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 씨(왼쪽)의 지난해 모습.

노 원내대표는 검찰이 하나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이 감찰관의 수사 의뢰에 따라 박 전 이사장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에 대해선 “우 수석은 자신에 대한 수사를 (검찰로부터) 보고 받는 위치에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수사를 개시하기 전에 우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 수석은 무죄라는 거고 이 감찰관은 유죄라는 게 청와대 입장”이라며 “하명수사를 지금 검찰이 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길이 막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검의 길밖에 없다”며 “최소한의 조치가 이뤄져야 수사가 그나마 공정히 이뤄질 수 있다”고 우 수석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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