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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서효원 “내가 역할 다하지 못해서…” 끝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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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서효원 “내가 역할 다하지 못해서…” 끝내 눈물

입력
2016.08.14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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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 대표 서효원이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8강전에서 패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애초 여자 단체전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4강 진출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김경아(39) 등이 있었던 4년 전보다도 전력이 떨어진 탓이다. 그러던 지난 13일(한국시간) 한국이 루마니아에 3-2 신승을 거두면서 8강에 올라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결국 8강에서 싱가포르에 발목이 잡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싱가포르는 세계랭킹 4위 펑티안웨이가 버티고 있는 강팀으로, 랭킹이 10위권밖에 있는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그런 와중에 개인 단식 16강에서 탈락했던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가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단식과 복식 승리를 따내면서 4강의 빛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 5번째 경기에서 양하은(22·대한항공)이 펑티안웨이를 상대로 이변을 만들 기회도 있었다. 3세트에서 14-16으로 내주며 잡을 뻔했던 대어를 놓쳤다.

무엇보다 단식 두 경기에 나섰던 서효원(29·렛츠런파크)이 1승을 거두지 못하면서 상황은 더 어렵게 됐다. 서효원은 두 번의 단식에서 모두 0-3으로 지면서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인 그로서는 이에 이날 패배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 패배가 확정되자 서효원은 눈물을 보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내가 내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라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은 잘했는데, 저의 플레이를 다 하지 못했다"며 수건으로 한동안 얼굴을 감쌌다.

양하은도 마지막 5단식의 패배가 아쉬운 듯 눈물을 보였다. 양하은은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만히 서 있다가 점수를 허용했다"고 아쉬워했다.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해 태극마크를 단 전지희는 "최선을 다했고, 할 수 있는 것은 다한 것 같다"고 애써 덤덤해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4년 뒤 도쿄 올림픽을 기약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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