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연성(왼쪽)-이용대.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결과는 좋았지만 내용을 보면 결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분명 세계랭킹 1위에 걸맞은 모습이 아니었다. 굳이 위안을 삼자면 아직 조별 예선을 치르며 감각과 호흡을 점점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8ㆍ삼성전기)-유연성(30ㆍ수원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복식 조별예선 2차전에서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이용대-유연성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복식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세계 랭킹 20위 리성무-짜이자신(대만)을 2-1(18-21 21-13 21-18)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세계 랭킹 36위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호주)를 2-0(21-14 21-16)으로 제압한 데 이어 2승째를 올렸다. 8강에는 각 조의 4개 팀 중 상위 2개 팀이 오른다.
이날 시작은 불안했다. 이용대-유연성은 상대에 5-10으로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이후 8-10으로 쫓아가는 듯 했으나 10-16으로 다시 벌어졌다. 결국 18-21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다행히 8-3으로 주도권을 잡아 21-1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에서는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지키다가 21-18로 진땀승을 거뒀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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