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뉴시스](http://newsimg.hankookilbo.com/2016/08/03/201608031566369124_1.jpg)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리우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반기문 총장이 4일 리우에 도착해 6일 성화 봉송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성화 봉송 후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해 올림픽 사상 최초로 꾸려진 난민팀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난민팀은 시리아와 남수단, 콩고, 에티오피아에서 총 10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반 총장은 6일에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세계 정상 모임에 참석한다. 2008년부터 유엔 사무총장을 맡은 반 총장은 그 동안 올림픽과 꾸준히 인연을 맺어왔다. 2012 런던올림픽에는 성화 봉송에 이어 개회식에서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 등과 함께 오륜기를 운반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성화 봉송을 도왔고, 올림픽선수촌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반 총장은 올림픽을 세계 평화 정착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욕도 보였다. 그는 지난달 말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서 “모든 전쟁 당사자에게 무기를 내려놓도록 압박하자”고 제안했다. 반 총장은 리우 올림픽 개막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폐막 일주일 후인 9월 25일까지를 압박 기간으로 언급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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