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경찰서는 수도권 전철역 주변 상가 수십 곳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심모(25)씨 등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며 22차례에 걸쳐 현금 400만원가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28일 오전 4시30분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 침입해 현금 5만원을 훔치는 등 사람이 없는 오전 4∼6시대를 노렸다. 열려있는 음식점 창문으로 들어가거나 허술해 보이는 출입문을 발로 세게 차 열고 들어가 카운터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조사 결과 친구 사이인 이들은 일정한 주거나 직업 없이 PC방과 찜질방을 전전하다가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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