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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재벌 주식가치, 국내 시총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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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재벌 주식가치, 국내 시총 절반 차지

입력
2016.08.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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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삼성가 380조원 시총의 4분의 1, 범 현대가 14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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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삼성가, 범 현대가 등 국내 10대 재벌 상장사의 주식가치가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 삼성가 소속 상장사 시가총액이 전체 4분의1을 점했다.

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대기업 가문 소속 상장사와 대주주 일가의 보유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7월 말 기준 이들 대기업 가문 18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778조5,247억원, 대주주 일가 416명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70조1,475억원인 것으로 평가됐다.

10대 가문 상장사 수는 전체 주식시장 상장 기업(2,064개사)의 8.8%에 불과했지만 주식가치는 전체 시가총액(1,498조5,692억원)의 51.2%를 차지했다. 대주주 일가가 직접 보유한 주식가치는 4.7% 수준이었다.

10대 가문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집단 선정 기준을 따랐다. 또 그룹 계열이 아니더라도 범 그룹 계열에 속하는 기업은 포함했다. 예를 들어 범 삼성가의 한솔, 범 현대가의 한국프렌지, 범 LG가의 레드캡투어 등이다.

가문별로는 삼성, CJ, 한솔, 신세계 등 범 삼성가 소속 42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380조8,8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5.4%, 10대 가문 소속 상장사 시가총액의 절반(48.9%)에 달하는 액수다.

2위는 범 현대가가 차지했다. KCC, 한국프렌지공업, 한라, 현대,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해상, 후성 등 10개 그룹에 속한 40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140조1,7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식시장의 9.4%, 10대 가문 시가총액의 18.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3위는 LB, LF, LG, LIG, LS, 레드캡투어, 엑사이엔씨, 쿠쿠전자 등으로 분화한 범 LG가가 차지했다. 범 LG가 소속 2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86조2,467억원으로 전체 주식시장의 5.8%에 해당했다. 10대 가문 전체 시가총액 중에서는 11.1% 수준이다.

이어 16개 계열사가 상장된 범 SK가가 80조6,978억원으로 4위, LT·농심·롯데 등이 속한 범 롯데가가 28조2,360억원으로 5위, 빙그레와 한화 등을 거느린 범 한화가가 16조6,057억 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범 효성가(효성, 한국타이어) 14조8,660억원, 범 GS가(GS, 새로닉스, 코스모) 12조4,403억원, 범 한진가(한진, 메리츠, 유수) 10조4,673억원, 범 두산가(두산) 7조9,046억원 등도 10대 재벌에 꼽혔다.

개별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삼성그룹 1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347조2,764억원으로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3.2%에 달했다. 10대 가문 전체 시가총액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6%였다.

현대차그룹 소속 1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100조8,392억원으로 2위, 시가총액 80조6,978억원인 SK그룹이 3위에 올랐다. 이어 LG그룹(77조2,613억원), 롯데그룹(24조8,637억원), 한화그룹(15조9,861억원) 등의 순이었다.

대주주 일가별로도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높은 가문은 역시 삼성이었다. 범 삼성가 소속 대주주 26명이 보유한 24개 상장사의 주식가치는 총 29조8,822억원에 달했다.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0%에 해당한다. 2위는 범 현대가로 70명이 32개 상장사 주식 13조6,03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0.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3위는 128명이 7조6,246억원의 상장사 주식을 나눠 갖고 있는 범 LG가가 차지했다. 범 SK가는 5조20억원으로 4위, 범 효성가가 4조4,530억원으로 5위, 범 롯데가가 2조9,827억원으로 6위에 올랐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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