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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경비원이 행인들에 비비탄 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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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경비원이 행인들에 비비탄 난사

입력
2016.07.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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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특수경비원 등 2명 입건

길거리에서 비비탄을 쏴 행인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A씨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 등이 범행에 사용한 모형 권총. 인천경찰청 제공
길거리에서 비비탄을 쏴 행인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A씨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 등이 범행에 사용한 모형 권총. 인천경찰청 제공

길거리에서 비비탄을 마구 쏴 행인들을 다치게 한 철 없는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국제공항 특수경비원 A(23)씨와 회사원 B(23)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인천 남구 숭의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며 모형 권총으로 행인들을 향해 비비탄 수십발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C(34·여)씨 등 여성 4명과 D(24)씨 등 남성 2명이 이들이 쏜 비비탄에 팔과 다리 등을 맞아 다쳤다.

A씨는 범행 후 인근 남구 용현동 방향으로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는 A씨가 검거되기 직전 차량에서 내려 달아났다가 이날 오전 10시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이날 집에 있던 모형 권총을 들고 나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차량에선 비비탄 약 700개가 나왔다. 경찰은 이 총알들을 압수했다.

A씨는 경찰에서 “나는 운전만 했다. 비비탄은 친구(B씨)가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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