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이대호(34ㆍ시애틀)가 3주 맛에 손 맛을 봤다.
이대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2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쐐기를 박는 시즌 11호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사 후 카일 시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대호는 상대 불펜 투수 차즈 로의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11일 텍사스전 이후 3주 만에 터진 대포다.
앞선 타석에서는 두 개의 안타를 쳐 3안타 경기를 지난달 3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9일 만에 만들었다.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이대호는 타율을 0.295까지 올렸고, 팀은 5-2로 이겼다. 그는 2회말 첫 타석에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시즌 3번째 2루타를 쳤다.
반면 이대호와 타격 맞대결을 펼친 김현수(28ㆍ볼티모어)는 올해 처음으로 왼손 투수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첫 타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초에도 2루수 땅볼로 잡혔다. 7회초 1사 1루에서 포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336으로 내려갔다.
추신수(34ㆍ텍사스)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원정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로써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타율은 0.272에서 0.259(85타수 22안타)로 떨어졌다. 경기는 텍사스가 연장 10회초에 터진 이언 데스몬드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34)은 팀이 밀워키가 7-1로 이겨 휴식을 취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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