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공동주택 태양광 대여사업으로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경우 설치용량 1KW당 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태양광 대여사업’이란 소비자의 초기투자비 부담 없이 한국에너지공단이 지정한 대여사업자가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ㆍ운영ㆍ관리까지 책임지는 민간주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말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태양광 설비 설치를 위한 초기 투자비나 유지보수비 부담 없이 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고, 태양광 대여사업자는 가정에 태양광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ㆍ대여해 주고 소비자의 줄어드는 전기요금 일부를 대여료로 받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생산인증서(REP)를 팔아 수익을 내게 된다.
지원방법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http://www.knrec.or.k)에 지정된 ‘태양광 대여사업자’를 선택해 상담 후 계약을 맺고, 부산시에 지원신청을 한 후 설치가 완료되면 부산시로부터 지원금을 받게 된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 2억2,000만원으로 선착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시의 태양광 대여사업 보조금 지원은 원전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청정에너지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주택지원사업 보조금 인상, 미니태양광 발전 지원 등 주택 태양광 보급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부산의 주택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전기요금 절감으로 재정적 혜택이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동주택 태양광 대여사업 지원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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