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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파리서 아이돌 등 내세워 ‘문화 외교’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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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파리서 아이돌 등 내세워 ‘문화 외교’ 펼친다

입력
2016.06.0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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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유럽서 처음 개최되는

한류 행사 ‘K콘 프랑스’참석

한식 홍보ㆍK팝 콘서트 열려

박근혜 대통령이 5월 31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류 문화공연에서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 등에 둘러싸인 채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나이로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5월 31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류 문화공연에서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 등에 둘러싸인 채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나이로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길거리 간식 붕어빵과 걸그룹 IOI를 내세워 문화 외교에 나선다.

아프리카 3개국을 거쳐 1일(현지시간) 파리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2일 ‘K콘 프랑스’에 참석한다. 한류와 콘서트ㆍ컨벤션을 결합한 ‘K콘’은 한식과 한국 제품 등을 홍보하는 전시와 K팝 콘서트를 동시에 여는 복합 문화 행사로, 유럽에선 처음 열린다. K팝 콘서트 표 1만장이 3시간 만에 모두 팔렸고, 추가 판매한 2,500장도 1시간 만에 매진됐다. 1만2,500장의 표는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곳곳으로 팔려 나갔다. 이번 콘서트에는 샤이니와 방탄소년단 블락비 F(X) FT아일랜드 IOI 등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한다.

박 대통령은 K팝에 힘입어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한식) 체험전도 둘러본다. 프랑스 요리사들이 한국과 프랑스 요리를 융합해 만든 고추장 소라 찜과 프랑스 식 갈비찜, 후식 문화가 발달한 프랑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붕어빵과 홍시 한라봉 빙수 등을 유럽인들이 맛볼 수 있게 하는 행사다.

박 대통령은 이어 파리 국제대학촌의 한국관 착공식에 참석한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013년 박 대통령에 건설을 건의하고 우리 정부가 비용을 대 짓기로 한, 한국 유학생 용 기숙사다. 콧대 높은 프랑스가 특정 국가를 위해 국제대학촌을 증설을 허용준 것은 40년 만에 처음이다. 또 한ㆍ프랑스 수교 130주년에 박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방문한 것에 맞추어 파리 니스 낭트 등 도시 9곳에서 ‘한국의해 특별 주간’ 행사가 열린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어진 박 대통령의 에티오피아ㆍ우간다ㆍ케냐 국빈방문 성과와 관련, “세계 경제의 마지막 블루오션인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미국과 유럽 진출 거점도 확보해 수출 증대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는 북중 관계가 급변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등 한반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점에 박 대통령이 청와대를 비운 것을 비판하는 일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1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번에 방문한 3개국은 연 평균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시장 자체도 커 성장 잠재력이 굉장히 높다”며 “그간 우리가 아프리카 시장에 상당히 소홀했는데, 사상 최대의 경제 협력 관계를 만드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나이로비(케냐)ㆍ파리=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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