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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페인에 1-6 대패…20년 만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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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페인에 1-6 대패…20년 만의 비극

입력
2016.06.0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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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망하는 한국선수들/사진=연합뉴스

슈틸리케호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크게 고전하며 완패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6으로 크게 졌다. 한국은 이날 완패로 스페인과의 역대전적에서 2무4패를 기록했다.

슈틸리케호는 A매치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와 9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마감하게 됐다. 한국 축구가 단일 경기에서 6골을 내준 것은 1996년 12월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2-6으로 패한 이후 20년 만이다.

양팀은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승부는 그러나 전반 30분부터 스페인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스페인은 전반 30분 다비드 실바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1분 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스페인은 전반 38분 놀리토가 한국의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에도 스페인의 화력은 불을 뿜었다. 후반 4분 모라타가 득점한 데 이어 후반 8분에는 놀리토가 다시 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스페인은 모라타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총 6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주세종이 후반 37분 A매치 데뷔골을 넣어 간신히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한국은 공격과 수비에서 총체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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