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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시인 박영근, 10주기 맞아 전집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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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시인 박영근, 10주기 맞아 전집 나온다

입력
2016.05.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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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주기 맞은 노동자 시인 박영근.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해 10주기 맞은 노동자 시인 박영근. 한국일보 자료사진

민중가요 ‘솔아 푸르른 솔아’의 원작자인 노동자 시인 박영근의 10주기를 맞아 박영근시인기념사업회가 ‘박영근 전집’(실천문학사)을 발간한다. 시집 1권, 산문집 1권으로 구성된 전집에는 시인이 생전에 쓴 모든 시와 산문이 실린다.

시 전집은 시인이 생전에 펴낸??‘취업 공고판 앞에서’ ‘대열’ ‘김미순전’ ‘지금도 그 별은 눈뜨는가’ ‘저 꽃이 불편하다’와 유고 시집 ‘별자리에 누워 흘러가다’ 등 총 6권의 시집에 실린 시와 미수록 시들을 모두 모았다. 산문집에는 노동현장 이야기 모음인 ‘공장 옥상에 올라’와 시평집 ‘오늘, 나는 시의 숲길을 걷는다’를 비롯해 문화시평, 미술비평, 편지 등 시인이 쓴 모든 산문이 실렸다.

전집 출간을 기념해 7일 오후 3시 30분부터?부평구문화재단의 후원으로?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심포지엄이 열린다.?심포지엄 후에는?제2회 박영근작품상 시상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수상작은 박승민 시인의 시 ‘살아 있는 구간’이 선정됐다.?

박영근 시인은 박노해, 백무산과 더불어 1980~90년대를 대표했던 노동자 시인으로 꼽힌다. 1958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으며 민중문화운동협의회, 민중문화운동연합, 노동자문화예술운동연합 등에서 활동했다. ‘예감’, ‘내일을 여는 작가’, ‘시평詩評’ 등 잡지 편집위원과 민족문학작가회의 인천지회 부회장, 인천민예총 부회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등을 지냈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

백무산, 김선우 시인이 엮은 백무산 시선집 ‘솔아 푸른 솔아’
백무산, 김선우 시인이 엮은 백무산 시선집 ‘솔아 푸른 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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