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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르네상스] “일과 삶을 포괄하는 젊은이들 맞춤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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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르네상스] “일과 삶을 포괄하는 젊은이들 맞춤정책 추진”

입력
2016.04.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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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대전에서는 매년 17개 대학에서 2만8,000여명의 대학 졸업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들의 일자리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올해를 ‘청년 대전 원년’으로 선포하고 젊은이들을 위한 맞춤정책 추진에 나선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권 시장은 “대전의 청년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42만7,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8.1%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은 도시를 젊게 하는 원동력이면서 청년실업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대다수가 시간적, 경제적 여유 부족으로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는데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래서 일자리 중심의 사업에서 일과 삶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3월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살자리, 설자리, 놀자리를 제공하는 ‘청년키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일자리 창출 사업에 역점을 두어 3,900여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올해에는 일자리 만들기와 함께 ‘설자리’와 ‘살자리’지원을 통해 삶의 질 개선도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도심 빈 건물 4곳을 청년들이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과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또 청년들이 전통시장의 어르신 고객들을 대상으로 취ㆍ창업을 해 나가도록 ‘어르신과 함께 해유’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청년들이 건전한 놀이를 통해 젊음을 발산하고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놀자리도 마련해준다. 갈수록 공동화 하고 있는 원도심 지역에 서울 종로나 홍대 앞처럼 청년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권 시장은 “청년의 꿈과 끼, 도전정신이 곳곳에 뿌리내리는 젊은 도시 대전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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