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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예, 밀라노 트리엔날레 데뷔…첫날 1,000여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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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예, 밀라노 트리엔날레 데뷔…첫날 1,000여명 관람

입력
2016.04.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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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트리엔날레 박물관 한국관 공식 개막일인 12일에 1,000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밀라노=신은별기자 ebshin@hankookilbo.com
밀라노 트리엔날레 박물관 한국관 공식 개막일인 12일에 1,000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밀라노=신은별기자 ebshin@hankookilbo.com

세계적인 공예ㆍ디자인 전시회인 밀라노 트리엔날레 국제전람회 한국관 개막식이 12일 오후 6시 이탈리아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렸다.

‘새로운 공예성을 찾아가는 공동의 장’을 주제로 전시를 주관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최정철 원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관람객과 한국공예의 소통을 위해 주력했다”며 “한국의 절제된 미를 느끼고 작품에 깃든 작가의 정신을 공감하기에 충분한 전시”라고 말했다.

안드레아 칸첼라토 트리엔날레 디자인박물관장은 “한국관은 혁신과 전통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이 트리엔날레 전시에 참여함으로써 우리에게 배움의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용준 주이탈리아 대사도 개막식에 참석해 “풍부한 문화적 전통을 가진 이탈리아와 한국이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문화ㆍ경제ㆍ정치적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개막식에 앞서 한국관 전시 예술감독을 맡은 홍보라 갤러리팩토리 대표는 “한국공예가 이질적 느낌보다는 친구나 동료 같은 느낌을 주기를 바랐다”며 “단순히 한국공예를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세계 관람객과 소통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라고 말했다. 3년마다 한 번 열리는 트리엔날레 공식 전시의 하나로 지난 2일부터 디자인박물관 1층 한국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한국공예 작품은 작가 28인이 내놓은 154점. 천혜영, 배세진, 김혜정, 크리스티나 김 등의 작품만이 아니라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 작가의 철학 등을 같이 소개해 작가와 관람객 사이 심리적 간격을 좁히려고 애썼다.

최정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이 12일 밀라노 트리엔날레 한국관 개막식에서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밀라노=신은별기자 ebshin@hankookilbo.com
최정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이 12일 밀라노 트리엔날레 한국관 개막식에서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밀라노=신은별기자 ebshin@hankookilbo.com

개막식에는 이용준 대사를 비롯해 장재복 주 밀라노 총영사 등 외교 관계자와 각계각층의 현지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고, 개막식 하루 동안 1,000여명의 관객이 한국공예를 관람했다. 전시는 트리엔날레 공식 일정이 끝나는 9월 중순까지 약 5개월 동안 계속된다.

밀라노=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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