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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 차이나 여객기, 상당수 안전문제로 격납고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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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 차이나 여객기, 상당수 안전문제로 격납고 신세

입력
2016.03.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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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톈안먼 광장. 신화통신 연합뉴스
베이징 톈안먼 광장. 신화통신 연합뉴스

중국제 여객기 상당수가 안전 우려 때문에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자체 조사를 벌여 2005년 이후 중국이 수출한 MA-60 기종 57대 중 최소 26대가 안전, 정비 문제로 격납고에서 잠자고 있다고 보도했다. 6대는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체 수출 비행기의 11%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의 상태로, 유럽에서 생산된 ATR-72 기종이 26년 동안 판매된 835대 중 3%만 수리 불가능한 것과 대비된다. MA-60은 중국 공영기업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의 자회사인 시안항공산업이 제작했다.

이 기종은 지난 2013년 6월 브레이크와 조종장치 고장으로 미얀마 카우타웅 공항에서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후 미얀마에서는 MA-60의 운항이 금지됐다. 이날 인도네시아 쿠팡에서도 비상착륙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볼리비아와 필리핀에서도 사고가 일어났다. 뉴질랜드는 자국민에게 MA-60을 타지 말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행기의 안전 우려가 발생하며 중국이 세계 항공기 제조 산업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라고 평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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