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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위 예술을 마신다” 부다페스트의 아이콘 루인바

입력
2016.03.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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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어둠이 깔리면 많은 이들이 다 허물어져가는 건물에 몰여든다. 부다페스트의 핫 아이템인 루인바(ruin bar)다. 폐허가 된 건물이나 공장을 개조해 만든 술집이다.

사회주의였던 헝가리가 자본주의로 바뀌면서 그 돈의 흐름을 좇아 많은 이들이 유럽의 부국으로 이주하게 됐다. 인력과 자본의 유출로 도시에 빈 건물, 빈 공장 등이 생겨났는데, 이 공간을 개조해 펍과 바로 만들어낸 것이 루인바다. 단순히 술만 파는 곳이 아니라 공연도 하고 영화도 보여준다. 낡은 벽과 장식, 분위기 등을 인테리어에 그대로 활용하는 독특한 컨셉트로, 맥주와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휴일 밤이면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뜨겁고 활기찬 곳이 루인바다. 헝가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 도시의 명물인 루인바에 몰려드는 이유다.

심플라 가든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루인 바중 하나인 심플라 가든은 2011년 론리 플래닛이 발표한 ‘세계 100대 최고의 바’로 선정된 바 있다. 오래된 공장을 개조해 만든 독특한 천장 개방형 인테리어로 유명하며, 이러한 독특한 컨셉 때문에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가 이곳에서 개최되기도 한다. http://gotohungary.com/about-hungary/-/netaview/1586923/szimpla-garden

미카

미카라는 이름은 바를 소유한 건물 설립자의 이름 ‘티바다 미카’에서 유래됐다. 티바다 미카는 20세기 초반 그의 부인 클레멘티나 젤리네크와 함께 이 곳에서 실제로 거주했으며 그들이 운영하던 구리 공장을 개조해 1920년대 나이트클럽의 모습을 재현한 클럽과 바로 탈바꿈시켰다. http://gotohungary.com/about-hungary/-/netaview/1802783/mika-tivadar-mulato-clubs-and-nightlife-bars

엘레스토

헝가리어로 ‘효모’를 뜻하는 엘레스토는 수제 맥주 마니아라면 꼭 들러봐야 할 루인바다. 무려 20여 종의 다양한 헝가리 수제 맥주를 맛 볼 수 있는 부다페스트 내 유일한 바이기도 하다. 특히, 단순히 맥주만을 즐기는 바가 아닌 맥주 브루어리 스쿨, 카페, 호스텔 등을 갖춘 복합 문화 시설이다. http://gotohungary.com/about-hungary/-/netaview/1584873/eleszto-craftbeer-garden

뒤러 가든

뒤러 가든은 과거 부다페스트 예술 대학 내 마당에 위치하고 있다. 한적한 곳에 위치한 이 곳은 인디, 일렉트로, 하드코어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에서는 탁구, 테이블 축구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정원에서는 프로젝터로 상영되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http://gotohungary.com/about-hungary/-/netaview/1583643/durer-garden

인스턴트

화려한 디자인으로 각광받는 인스턴트 바는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트렌디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두 건물을 거대한 규모의 “마법의 숲” 테마로 꾸몄으며, 총 6개의 바, 2개의 정원 및 파티장을 갖춰 여러 문화 행사가 이곳에서 진행된다. http://gotohungary.com/about-hungary/-/netaview/1583103

루인 바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다음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www.gotohungary.com

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ㆍ헝가리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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