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형에 파괴적 변화 일어”
과감한 의사 결정ㆍ실행 등 주문
“깊은 고민과 통찰, 과감한 의사결정, 철저한 실행으로 새로운 도약 기회를 만들어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고객과 시장의 관점에서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기술 발전과 융ㆍ복합, 치열한 경쟁으로 기존 산업 지형이 바뀌는 파괴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변화의 흐름과 우리 강점을 고려해 집중해야 할 사업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소재ㆍ부품 등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LG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략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LG 임원들이 이에 맞춰 모든 사업 활동에 임한다면 시장을 주도할 큰 힘이 생길 것”이라며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짚어보고, 확고한 자신감으로 더욱 정진하자”고 주문했다.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은 1990년대 초반부터 가능성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끈기 있게 육성한 대표적 사례다. 전세계 10대 완성차 업체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20여개 업체로부터 수백만대의 차량에 탑재될 배터리 공급 물량을 수주한 LG화학은 이 분야 세계 1위로 평가받고 있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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