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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자격 미달 중국 전담여행사 퇴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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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자격 미달 중국 전담여행사 퇴출 강화

입력
2016.03.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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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가격 합리성이 낮은 전담여행사에 대해 삼진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불합리한 저가 단체관광 뿌리 뽑기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문체부는 2년마다 갱신제 심사를 거쳐 자격이 부족한 전담여행사의 지정을 취소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전자관리시스템을 통해 전담여행사의 매년 분기별 유치 실적을 심사하고 가격 합리성이 낮은 곳을 상시 퇴출할 수 있는 삼진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담여행사 제도는 중국이 정한 단체 관광 허용 국가가 이를 전담하는 여행사를 지정하는 제도다.

문체부는 이달 안에 중국 전담여행사로 지정받은 지 2년 이상 된 170여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60여개의 퇴출 대상 여행사를 선별할 계획이다. 향후 3회 이상 자격 미달로 지적 받은 전담여행사는 퇴출한다.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를 활용한 전담여행사에 대해 2회 적발 시 전담여행사 지정을 취소한다. 기존에는 3회 적발 시 전담여행사 지정을 취소했다. 또 관광 통역 안내사 자격증 대여자에 대한 자격을 취소하고 무자격 관광 통역을 한 개인에게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제재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반대로 우수 전담여행사에 대해서는 갱신 심사를 1년 단위로 면제하는 등 혜택을 강화한다.

한국여행업협회도 동참한다. 협회는 자율적 방한 관광시장 개선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협회에 각각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 신고포상제를 시행한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방한 중국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정부의 관리 감독 강화뿐만 아니라 관광업계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며 "이번 대책이 한국 관광의 질적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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