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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반려견을 멍무룩하게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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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반려견을 멍무룩하게 하는 것들

입력
2016.03.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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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무심코 한 행동, 반려견은 싫어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주인이 무심코 한 행동, 반려견은 싫어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사람에겐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지만 개에게는 오히려 반대의 의미인 행동들이 있다. 때문에 반려견들은 오히려 주인의 사랑을 표현하는 행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반려견 전문매체 도그타임은 고의가 아니더라도 반려견을 불편하게 만드는 반려인의 행동들을 소개했다.

1. 반려견을 껴안는 것

반려견은 자신을 껴안는 행동을 공격의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은 자신을 껴안는 행동을 공격의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인들은 반려견을 껴안아 주는 것이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몇몇 반려견들은 반려인이 껴안아 주는 것을 좋아하거나 용인해주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그렇지 않다.

개에게 껴안기는 다른 개나 사람과 교감하고 사회활동을 하는 데 사용하는 방법이 아니다. 반려견은 오히려 사람이 팔을 둘러 자신을 껴안는 행동을 공격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려견이 어린 아이에게 공격성을 보인 사례들을 보면 아이가 반려견에게 다가가 껴안으려 한 경우가 많다.

반려견을 껴안아주려고 할 때 반려견의 몸짓을 잘 살펴보라. 안아줄 때 반려견의 몸이 경직되거나 눈길을 돌린다면, 반려견은 안아주는 것을 불편하게 느낀다는 뜻이다.

2. 게으른 주인

대부분의 반려견은 주인과 활동하길 좋아한다. 유튜브 Lexi Wakes Dad UP 캡처
대부분의 반려견은 주인과 활동하길 좋아한다. 유튜브 Lexi Wakes Dad UP 캡처

게으른 반려견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반려견들은 하루 종일 소파나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반려견에게는 정기적인 운동과 함께 생활에 자극을 주는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산책이나 다른 활동들로 에너지를 충분히 해소시켜 주지 못하면 반려견은 스트레스로 반려인의 신발을 물어뜯거나 쓰레기통을 뒤지는 등의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다.

부모에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심부름을 했지만 아무 것도 갖지 못한 아이의 기분을 생각해보라. 집안에서만 서성거리며 지루한 날을 보내야 하는 반려견이 느끼는 기분이 바로 그것이다.

3. 기침하는 주인

감기에 걸린 반려인에게는 침대에 누워 반려견을 껴안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제일 좋은 처방이다. 하지만 반려견은 주인이 감기에 걸렸을 때 하는 행동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개나 늑대는 상대를 위협할 때 이빨을 딱딱 부딪혀 소리를 내는 방법을 사용하곤 하는데, 사람의 기침과 재채기 소리가 개들에게 이와 유사하게 들릴 수 있다.

4. 아기말투로 대하기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바라보는 반려인들은 너무나 귀여운 나머지 아기말투로 감탄하곤 한다. 그러나 개들에게 아기 목소리는 사랑스럽게 들리지 않는다. 반려인이 높은 음의 목소리로 얘기하면 반려견들은 반려인이 괴로운 상태라고 이해한다고 한다.

만약 반려견에게 아기 말투로 얘기할 때마다 반려견이 당신에게 다가왔다면 반려견은 단지 당신이 괜찮은지 확인하고 싶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당신이 소중히 여기는 누군가가 매번 애정을 표현할 때마다 늑대 울음소리를 낸다고 상상해보라. 당신이 아기 말투로 얘기할 때마다 반려견도 똑같이 느낀다.

한송아 동그람이 에디터 badook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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