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저소득 조손가족의 대학신입생 손자녀에게 학비를 지원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억5,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저소득 조손가족 손자녀의 대학교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2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시군 주민센터를 통해 대상자를 추천 받는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경기도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족지원법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조손가족 손자녀 가운데 올해 대학교 신입생이다.
지원금액은 2016년도 입학금과 1학기 등록금 총액 중 국가장학금 등 지원금액을 제외한 차액으로 1인당 500만원 이내다. 경기도는 시군 추천자 중 국가장학금 등 중복지원 여부를 심사하고 나서 상반기 중으로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저소득 조손가족의 경우 조부모의 고령화에 따른 경제적 빈곤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조손가족 손자녀에 대한 교육기회 제공과 자립기반 마련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월 현재 한부모가족지원법 상 지원대상인 경기도내 저소득 조손가족은 모두 222가구 549명이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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