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8일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전북 순창군 복흥산방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90분 간 회동한 뒤 “국민의당에 조건 없이 합류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과 안 대표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치현안 전반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통해 4개항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문에는 불평등해소와 개성공단의 부활 및 한반도 평화, 2017년 여야 정권교체를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민의당은 정 전 장관의 합류로 광주ㆍ전남에 머문 ‘안풍(安風)’이 전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의 영입에 반대한 이상돈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측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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