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6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2개월치를 우선 편성키로 가닥을 잡았다. 경기도의회도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일부를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던 서울 경기지역 유치원 누리과정 대란은 한숨 돌리게 됐다.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은 25일 “더민주 의장단, 대표단, 상임위원장이 회의를 열고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2개월치를 우선 편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11시 의원총회에서 예산 편성 방침이 결정되면 27일, 늦어도 29일 본회의를 소집 예산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는 2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유치원 누리과정비 일부가 포함된 수정예산안을 28일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의장단은 일단 4개월치(1,640억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회 관계자는 “당면한 보육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누리과정 유치원 예산을 포함한 수정예산안을 28일 임시회에 제출하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유아보육(어린이집)은 국가 시책사업으로 중앙정부가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이날 어린이집 누리과정 2달치 예산 910억원을 31개 시군에 내려 보냈다.
한편 광주시의회도 26일 임시회를 열고 누리과정에 대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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