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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 증평캠퍼스ㆍ충북대 통합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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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 증평캠퍼스ㆍ충북대 통합 ‘뜨거운 감자’

입력
2016.0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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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 증평읍에 내걸린 교통대 증평캠퍼스 활성화 촉구 플래카드. 주민들 사이에서는 “충북대와 부분 통합하는 것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여론이 퍼지고 있다. 뉴시스 제공
충북 증평군 증평읍에 내걸린 교통대 증평캠퍼스 활성화 촉구 플래카드. 주민들 사이에서는 “충북대와 부분 통합하는 것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여론이 퍼지고 있다. 뉴시스 제공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와 충북대의 통합 논의가 충북 증평 지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증평캠퍼스 학생ㆍ교수들은 물론 의회와 사회단체, 지역주민 모두가 통합을 지지하고 나선 상황이다.

24일 증평군에 따르면 증평군의회 주관으로 22일 열린 교통대 증평캠퍼스 활성화 간담회에서 지역 사회단체, 교수회, 의회 등은 비상대책기구를 꾸려 충북대와의 통합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증평군의회는 “교통대 증평캠퍼스와 충북대의 통합이 캠퍼스 구성원은 물론 전체 군민의 여론으로 확산됐다”며 “통합 추진에 구심점이 필요한 만큼 비상대책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증평발전포럼, 증평여성단체협의회 등은 “교통대가 충주캠퍼스 위주의 행정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증평캠퍼스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거들었다.

앞서 교통대 증평캠퍼스 학생들은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충북대와 통합해 제대로 된 환경에서 교육받기를 원한다. 총장ㆍ교수들은 학습권 수호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통합을 추진해달라”며 학교측에 충북대와의 부분통합을 공식 요청했다.

이어 학생들은 20일 충북대와의 통합 정당성을 주장하며 충주캠퍼스의 대학본부 총장 비서실을 점거, 밤샘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통합을 호소하는 서한문을 국회에도 전달했다.

증평캠퍼스 8개 학과 교수 34명도 충북대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교수들은 “통합이 되면 교통대는 3개 캠퍼스 운영으로 인한 재정적 비효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충북대는 보건의료분야를 더욱 키울 수 있는 등 두 대학 모두 이득이 된다”는 주장이다.

증평캠퍼스 교수들은 충북대와의 부분 통합을 위해 지난해부터 충북대 교수회측과 논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군의원들과 증평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통대 증평캠퍼스와 충북대와의 부분통합을 촉구했다. 증평군 제공
증평군의원들과 증평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통대 증평캠퍼스와 충북대와의 부분통합을 촉구했다. 증평군 제공

이런 움직임과는 반대로 교통대측은 통합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과 대학이 아닌 대학 캠퍼스와 대학 간 부분 통합은 근거도 없고 선례도 없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실현 불가능한 일에 나선 교수들에 대해선 학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처할 수 밖에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영호 교통대총장은 22일 증평캠퍼스에서 주변 용강리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증평캠퍼스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니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교통대는 2006년 충주대(충주캠퍼스)와 청주과학대(증평캠퍼스)간 1차 통합에 이어 2012년 한국철도대(경기 의왕캠퍼스)와 2차 통합을 거쳐 출범했다. 교통대는 지난해부터 3개 캠퍼스를 각각 특성화하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심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증평캠퍼스 교수와 학생 사이에서는 “보건의료 분야의 특성화를 위해 의대가 있는 충북대와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확산됐다.

한덕동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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