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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들이여, 비즈니스맨이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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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들이여, 비즈니스맨이 돼라”

입력
2016.0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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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문식 현대차그룹 부회장
권문식 현대차그룹 부회장

엔지니어 출신으로 현대ㆍ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에 오른 권문식 부회장이 젊은 연구원들에게 “비즈니스맨이 돼라”고 주문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기술보다 소비자 입맛에 맞는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4일 공식 블로그에 권 부회장이 현대ㆍ기아차 입사 5~10년차 연구원들 모임인 ‘R&D 영보드’와 자유토론을 벌인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헨공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권 부회장은 1980년부터 현대차, 현대제철, 현대케피코, 현대오트론 등의 연구원을 거쳐 지난해 6월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이 됐다. 권 부회장은 ‘엔지니어들이 키워야 할 덕목’으로 “비즈니스가 잘 될 수 있도록 연구해야 한다”며 “엔지니어 업무의 절반은 제품 구상과 설계이고 나머지는 실제 구현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회사생활의 키워드로 “맥을 짚으라”고 제안했다. 자기 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주어진 업무를 왜 하는지 정확하게 맥을 짚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다른 파트 요청이나 지시 등에 막연하게 끌려 다니지 말고 맥을 제대로 짚어서 직장생활을 하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할 것을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에서 선행개발센터를 처음 만들어 화공 및 금속재료, 연료전지 등 생소한 분야를 접했을 때 “매일 일과 후 1시간씩 1년을 공부했더니 용어가 익숙해지고 나중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권 부회장은 현대차의 고성능차 브랜드인 ‘N’에 대해 “자동차 사업의 전체적인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술 집약체”라며 “회사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권문식(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젊은 연구원들의 모임 'R&D 영보드' 3기 회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권문식(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젊은 연구원들의 모임 'R&D 영보드' 3기 회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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