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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산물 수입, 원전사고 후 첫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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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산물 수입, 원전사고 후 첫 반등

입력
2016.01.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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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등 사고 이전 수입량 회복…원산지 속여 팔기도

2011년 3월 후쿠시마(福島)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줄어들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이 지난해 증가세로 반전했다.

24일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2010년 8만4,018톤에 이른 일본산 수산물(소금 제외) 수입 중량은 2011년 5만6,043톤, 2012년 3만9,614톤, 2013년 3만7,271톤, 2014년 3만2,844톤으로 4년 새 60.9% 감소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수산물 방사능 오염 우려에 따른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수입이 급감해서다.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위험이 큰 후쿠시마 주변에서 생산하는 50개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했다. 그러다가 2013년 여름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대량 유출된 것이 확인되자 같은 해 9월 9일부터 후쿠시마·이바라키·미야기·이와테·도치기·지바·아오모리 등 8개 현에서 생산하는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줄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지난해 3만8,724톤으로 전년보다 17.9% 늘면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작년에 수입한 일본산 수산물을 품목별로 보면 가리비조개가 6,637톤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산 가리비는 대부분 국산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크기가 커 조개구이집 등을 중심으로 많이 유통된다. 이어 일본산 명태 3,913톤, 정어리 3,228톤, 우렁쉥이(멍게) 2,609톤, 돔 2,423톤, 갈치 1,794톤 등이 지난해 국내에 들어왔다.

아직 전체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모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에 크게 못 미치지만 일부 어종은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일본산 갈치는 2010년 수입량이 1,677톤이었으나 후쿠시마 사고를 기점으로 2011년 1,282톤, 2012년 679톤으로 줄었다. 2013년 897톤, 2014년 1,468톤으로 다시 늘기 시작하더니 작년 수입량(1,794톤)은 2010년 수입량을 앞질렀다.

갈치는 자원량 감소와 어린 물고기 남획 등으로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어획이 갈수록 부진한데다가 수입 갈치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일본산 수입이 늘고 있다.

정부는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에서 요오드나 세슘 등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바로 반송해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수산물 수입은 사실상 차단된 상태다.

그럼에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 때문에 시중에서 일본산 어패류 원산지를 속이거나 원산지 표시 없이 파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전국 수산물 판매·가공업체와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를 단속하면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가리비 총 104㎏(24건)을 적발했는데 모두 일본산이었다. 작년에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국산이나 중국산으로 속여 팔다 덜미를 잡힌 업소는 37곳, 일본산이라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가 적발된 업소는 33곳이었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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