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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씨네] '쿵푸팬더3' 귀여움이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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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씨네] '쿵푸팬더3' 귀여움이 폭발한다

입력
2016.01.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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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쿵푸팬더3' 포스터

팬더들이 사방에서 튀어나온다. 할머니 포, 아저씨 포, 못생긴 포, 섹시한 포... 동그란 얼굴, 푸근한 몸매, 못 말리는 식성까지 닮았다. 팬더가 떼로 뭉치니 귀여움이 폭발한다. 특히 삼둥이 팬더를 비롯한 아기 팬더들의 치명적 매력은 거부할 수 없다.

영화 '쿵푸팬더'는 주인공 포가 마을을 지키는 내용을 담는다. 5년 만에 돌아온 시즌3에서는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아빠를 찾으면서 팬더마을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포는 쿵푸 마스터들을 집어 삼킨 악당 카이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쿵푸 사부로 거듭난다.

전 세계에서 13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쿵푸팬더'는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 467만 관객을 모은 1편에 이어 2편은 506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이에 3편은 미국보다 하루 앞선 28일 개봉을 확정했다. 주인공 포를 연기한 잭블랙과 연출자 여인영 감독이 내한해 그 열기를 더했다.

3편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대거 등장한다. 포 아빠 리와 팬더마을 가족들, 역대급 악당 카이와 각지에 흩어져 있는 쿵푸 고수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포가 팬더마을을 찾아 팬더들의 습성을 배워가는 과정은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이다. 주체할 수 없는 식욕과 넘치는 장난기를 겸비한 아기 팬더들의 활약도 막강하다, 우르르 굴러다니며 음식을 초토화 시키는가 하면 아련한 눈망울로 정신을 쏙 빼놓는다. 잭블랙과 안젤리나졸리의 아이들도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재미를 더했다.

캐릭터 물량공세가 끝은 아니다. 음양의 기운, 나 자신에 대한 고찰 등 동양철학들을 쉽고 재미있게 녹여냈다. 포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을 고민을 거듭한다. 용의 전사만 열람할 수 있는 비밀문서가 텅 비어있었던 것처럼 이번 시리즈 역시 답은 없다.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제자인 포는 그렇게 스스로를 발견해간다. 나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소통 속에서 포는 진정한 쿵푸 마스터가 된다.

'쿵푸팬더3'는 어른들에게도 의미 있는 물음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왔고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시간을 갖게 한다. 팬더들의 귀여움에 반했다가 의외의 순간 철학적 고민에 부딪힐 수도.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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