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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생팀 아프리카 프릭스, 구단주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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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생팀 아프리카 프릭스, 구단주에게 묻는다

입력
2016.01.0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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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브 소셜 미디어 아프리카TV가 새로운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을 창설했다. 그 중심에는 아프리카TV 대표이자 게임단의 구단주 서수길 대표가 있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프로게임단 위메이드 폭스 이후 두 번째 구단을 창단한 서수길 아프리카 프릭스 구단주는 7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남다른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 7일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 창단식에서 서수길 구단주가 향후 비전과 포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Q. 아프리카TV는 글로벌로 통하는 좋은 플랫폼이 있어 e스포츠와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관련 이벤트 계획이 있나.

A.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아프리카TV에서 선수단이 단기적으로 특정 이벤트를 갖는다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e스포츠를 통해 산업과 문화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

Q. 서 구단주는 예전에도 프로게임단을 창단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 아프리카 프릭스 팀 창단에 대한 고민은 언제부터였는지.

A. 거시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며 구단 창단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아프리카TV라는 미디어 플랫폼 내에서 게임 커뮤니티가 가장 크고 그 디지털 콘텐츠 가운데 e스포츠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한 국내 e스포츠 선수단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곧바로 준비하게 됐는데 지난해 말에 이르러서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게임즈 한국의 도움을 얻어 창단하게 됐다.

▲ 아프리카TV 제공

Q. 아프리카TV가 미디어 플랫폼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기존 게임단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다른 구단에서는 스트리밍 시간을 통일해서 규정하는 일종의 제약을 두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은 어떤 개념으로 접근할 것인지.

A. 그 부분은 한국e스포츠협회 및 라이엇 게임즈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스트리밍이나 플랫폼을 활용하는 부분은 아프리카 프릭스 한 구단에만 해당되는 부분이 아니라 협회를 넘어 산업 전체를 봐야하기 때문에 균형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현재는 선수들이 국내에서 많은 플레이를 할애하고 있지만 아프리카TV 플랫폼을 통해 각 글로벌 지역의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들부터 시작하게 되겠지만 향후 이러한 부분이 산업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접근할 생각이다.

Q. 아프리카TV는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활용한 '천하제일 무술대회' '멸망전' 등의 콘텐츠를 생산해 팬들과 소통했다. 프로게임단을 창단했으니 선수들을 활용한 콘텐츠 생산도 계획하고 있는지.

A. 가능성은 있지만 사실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아프리카TV가 가지고 있는 철학은 누구나 참여해 방송을 하는 것이 때문에 소속 선수들도 얼마든지 표현의 자유를 통한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다. BJ나 연예인들을 특별 대우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소속 선수들도 시청자와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것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프로 및 아마추어 팬들과의 커뮤니티 형성이나 다양한 콘텐츠 생산을 시도할 것이다. 다만 이제는 프로게임단이기 때문에 한국e스포츠협회 및 라이엇 게임즈와 협의해 가면서 활동영역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아프리카TV 제공

Q. 개인적으로 서수길 구단주의 경우 두 번째 프로게임단인데 감회를 듣고 싶다.

A. 아시는 대로 위메이드 폭스라는 프로게임단을 창단했었다. 구단주로 있으면서 소속팀을 지키지 못해 지금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당시 소속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도 지금은 아프리카TV라는 모기업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고 있어 구단을 보다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구단 해체라는 아픈 경험에서 온 운영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글로벌 적인 시각에서 구단을 이끌 생각이다.

Q. 게임단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운영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A. 아직은 막 창단식을 가진 신생팀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밝힐 순 없겠지만 지역 및 나라별로 리그를 여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다.

Q. 아프리카TV라는 기업안에서 프로게임단의 위치나 가치는 어떻게 되는지.

A. 아프리카 프릭스는 회사에서 가장 젊은 조직이다. 소속 선수들은 회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마스코트이자 소통의 매개체인 메신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Q. 현재 아프리카 프릭스는 리그 오브 레전드 팀만 구성이 됐는데 이후 하스스톤이나 스타2 팀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하스스톤이나 스타2 등 다른 종목의 팀 구성도 생각하고 있지만 서두르지는 않으려 한다. 진행 상황에서 구체적인 단계가 수립되면 한국e스포츠협회 및 언론, 그리고 e스포츠 팬들과 소통하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현재까지는 실질적으로 아프리카TV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강력한 콘텐츠가 리그 오브 레전드이기 때문에 최우선 순위에 둔 것이다.

Q. 위메이드 폭스에 있던 선수들의 경우 선수단 해체에도 오랜 기간 동안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들도 코칭 스태프나 회사 내에서 방송을 하는 1인 미디어가 될 수 있다고 보는데 미래 커리어에 대한 가능성이 제시되는 것인지.

A. 커리어 측면에서는 역시 1인 미디어가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본다. 아프리카TV 플랫폼은 다양한 부분들이 존재한다. 선수들의 경우 팬덤과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으니 이러한 요소를 바탕으로 게임 중심의 BJ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커리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BJ가 하나의 직업이라기보다는 미디어로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분야를 담당할 수 있을 것 같고, 아프리카TV와 함께 만들어 갈 것으로 생각한다.

▲ 서수길(오른쪽) 아프리카TV 대표 겸 아프리카 프릭스 구단주와 선수단이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Q. 아프리카TV에서 프로게임단을 창단하기 때문에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측면의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단 소속 선수들이 본업인 프로게이머가 아닌 부업인 아프리카TV 방송에 치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데.

A. 그런 계연성이 있을 수도 있는데 프로게이머는 기본적으로 선수이자 스포츠맨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팬들을 위한 소통의 측면에서 방송이 부각될 수 있겠지만 우선 순위는 프로게이머다. 방송에 치중하지 않도록 구단주인 저부터 원칙을 지킬 것이며 팀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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