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가객 김광석 추모 20주년 콘서트가 9일 오후 4시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콘서트 홀에서 열린다. 김광석이 숨진 것은 1996년 1월6일이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콘서트는 주말인 9일에 열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김명환 재즈 트리오, 테너 노성훈, 가수 채환 등이 출연해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등 김광석의 주옥 같은 포크송을 들려준다. 김광석에게 부치는 편지 낭독, 관객들의 소원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의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또 공연장 입구 김광석 입상에는 추모 촛불을 켜고 관광객들이 헌화 할 수 있도록 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무료 콘서트로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을 수 있다.
대구 중구청은 김광석이 태어난 곳을 기초로 2010년 지금의 방천시장 옹벽 350m 구간에 김광석을 그리는 벽화와 노랫말, 콘서트홀 등을 세워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조성했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100곳에 선정됐으며 지난 해 1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대구 대표적 관광명소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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