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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받는 따뜻한 손길에 울부짖던 개 근황

입력
2016.01.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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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던 케인은 이제 사람의 손길을 즐기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Monica Mitreanu, Kerry Wollacott 영상 캡처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던 케인은 이제 사람의 손길을 즐기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Monica Mitreanu, Kerry Wollacott 영상 캡처

사람에게 학대를 당해 따뜻한 사람의 손길에도 겁을 먹고 비명을 질렀던 개의 근황이 공개됐다.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11일 루마니아 크라요바(Craiova)에 위치한 동물보호소를 방문한 모니카 미트아누는 사람을 보고 공포에 떠는 개의 모습의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했다. 오랜 기간 학대 받다가 구조된 것으로 알려진 개의 이름은 ‘케인’.

영상 속에서 모니카는 케인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손을 뻗지만 케인은 마치 자신을 헤치기라도 하는 양 고통스럽게 울부짖는다. 모니카가 계속해서 얼굴과 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자 케인은 한참이 지나서야 안심한 듯 울음이 잦아든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3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각종 언론에 보도되면서 동물학대에 대해 알리는 역할을 했다.

루마니아에서 활동하는 동물 구조가 케리 월라코트는 페이스북을 통해 케인의 이후 소식을 전했다. 케인은 지난달 중순 새 가족을 찾기 위해 영국으로 이동했다. 이동 비용은 사람들의 기부로 이뤄졌다.케리의 페이스북에 공개된 영상

속 케인은 이제 더 이상 사람의 손길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꼬리를 치면서 사람의 손길을 즐기고 행복해하는 모습이다. 케리에 따르면 케인은 루마니아 보호소에 있을 때 몸무게가 6㎏에 불과했지만 보살핌 덕에 9.5㎏로 늘었다.

케인은 이제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다. 사진 : 페이스북 Kerry Wollacott
케인은 이제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다. 사진 : 페이스북 Kerry Wollacott

한편 케인의 영상 공개를 계기로 루마니아 크라요바의 브레아스타 보호소의 열악한 환경도 알려지게 됐다. 봉사자들은 다른 동물들의 구조와 지원을 위해 브레아스타 보호소를 돕기 위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한송아 인턴기자 ssong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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