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행동
고양이가 몸에 이상이 있을 때 가장 흔하게 보이는 행동은 조용한 곳에 숨는 것이다. 평소 열심이던 털 고르기에도 시큰둥해진다. 갸르릉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이는 기분이 좋을 때 내는 골골송과는 다르다. 숨 쉬는 게 힘든 고양이는 가로로 눕는 것을 꺼리는 한편 고개를 빳빳이 들곤 한다.
2, 식욕
식욕이 평소보다 지나치거나 부족한 두 경우 모두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몸이 안 좋을 때는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일부 질병은 오히려 식욕을 돋우기도 하기 때문이다. 신장병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고양이의 경우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의 횟수도 잦다. 갑자기 통증을 동반한 소량의 소변을 본다면 요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소변을 보지 못하는 증상은 특히 수컷 고양이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3. 구토
먹은 지 얼마 안된 음식물을 토해낸다면 보통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만일 반복해서 토한다거나 구토와 함께 설사 등의 다른 증상도 함께 보인다면 바로 수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4. 설사
설사의 원인이 되는 상황으로는 긴장을 느낄 때, 먹던 음식이 바뀌었을 때, 장에 기생충이 생겼을 때 등 여러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설사나 혈변, 구토를 동반하는 설사 등은 수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증상이다. 고양이는 자주 변비에 걸린다. 화장실을 확인해보면 반려묘가 쾌변하지 못하고 고군분투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진 않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5. 재채기
재채기는 헤어볼, 알러지, 천식, 종양, 심장병, 폐병, 전염병 등 여러 원인으로 나타날 수있다. 하루 이상 재채기를 하다 숨쉬기를 힘들어하고 잇몸이 푸르스름해진다면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6. 잇몸색
원래 고양이 잇몸은 진한 분홍색이며 엄지 손가락으로 눌렀다 떼었을 때 2초 안에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는 것이 정상이다. 잇몸이 창백한 빛깔을 띠거나 눌렀을 때 색이 잘 돌아오지 않으면 빈혈증이나 쇼크,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외에 빨간 잇몸은 일산화탄소 중독을, 누런 잇몸은 황달을 드러내는 신호다.
7, 체온 이상
고양이의 정상 체온은 37도에서 39.5도 사이. 40도를 넘거나 37.2도 아래로 체온이 떨어지면 위독한 상황이다.
최현진 인턴기자(서강대 신문방송학 3)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