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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막말 진행' 구설..."강호동에 전화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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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막말 진행' 구설..."강호동에 전화해 사과"

입력
2015.12.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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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방송된 '2015 SAF(SBS Award Festival)연예대상' 진행을 맡은 방송인 전현무(맨 오른쪽)가 무례한 진행으로 구설에 오르자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SBS 제공
30일 방송된 '2015 SAF(SBS Award Festival)연예대상' 진행을 맡은 방송인 전현무(맨 오른쪽)가 무례한 진행으로 구설에 오르자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SBS 제공

방송인 전현무가 지난 30일 방송된 ‘2015 SAF(SBS Award Festival)연예대상’에서 도를 넘은 진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시상식에 참석한 후보자와 수상자를 윽박지르듯 대해 보기 불편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강호동에 대하는 태도가 무례했다는 평이 따른다.

전현무는 이날 대상 후보자인 강호동이 “염치없지만 (대상에) 욕심이 난다”고 말을 하자 “올해 어떤 활약을 하셨죠?”라고 비꼬듯 물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강호동이 “(긴장해서)손에 땀이 난다”고 하자 “그건 살이 쪄서 그렇다”는 식으로 받아 쳐 강호동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이뿐 아니다. 전현무는 시상자로 나온 걸그룹 SES 출신 슈와 밴드 장미여관 멤버인 육중완에겐 “할 말도 없으면서 억지로 말 만들어 내지 마라”고 면박을 줘 두 사람을 멋쩍게 만들었다. 이를 본 많은 시청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 등 등의 비판의 글을 게재했다. ‘아주 막말의 진수를 보여주더라’ (sjmi****), ‘공식석상이었고 심지어 중국에서 동시 생중계되는 방송이었다. 그런 자리에서 대상 후보에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어제 본 전현무는 강호동에게 한 언행 이외에도 너무나 무례하고 조급하며 그의 거만함이 돋보이는 진행이었다’ (luvm****), ‘상대방 불편하고 힘들게 할 질문을 너무 많이 하네. 적당히 묻고 끝냈으면 될걸 3~4번 뭐하는 거지’(연암) 등의 쓴 소리가 전현무에게 쏟아졌다.

방송 후 진행 방식이 무례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전현무는 31일 직접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전현무는 트위터에 “제가 대상 후보인 강호동 씨를 인터뷰하는 내용을 보시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셨음을 알게 되었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여러분이 이렇게 지적해 주시기 전에는 제가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라며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친한 형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러분들이 함께 보는 방송임을 잠시 망각해 함부로 선을 넘어 진행한 점 인정한다. 그리고 깊이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전현무는 “여러분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잠시 전 호동이형님과 통화했고 경솔했던 제 실수를 말씀 드리며 사과의 말씀을 올렸다”고도 전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호동형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라며 오히려 저를 다독여주시더라”며 “하지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경솔한 실수였습니다. 앞으로는 좀더 성숙해지고 신중히 방송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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