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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vs 최형우, FA 제외 연봉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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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vs 최형우, FA 제외 연봉킹은?

입력
2015.12.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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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역대 비(非) FA(프리에이전트) 최고 연봉 7억5,000만원을 찍었던 외야수 김현수(전 두산)가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입단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제 바통을 누가 이어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현수의 몸값을 경신할 유력 후보는 올해 나란히 연봉 6억원을 받았던 SK 에이스 김광현(27)과 삼성 4번타자 최형우(32)가 꼽힌다.

김광현은 올해 30경기에 나가 한 차례 완봉승을 포함 14승(6위) 6패 평균자책점 3.72(7위)로 선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지난 해에는 28경기에서 13승(공동 4위) 9패 평균자책점 3.42(2위)를 기록하고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대폭 인상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2014년 2억7,000만원에서 올해 3억3,000만원(인상률 122%)이 올랐다. 인상 금액은 FA 계약을 한 선수들을 제외하고 역대 최고였다.

김광현은 내년 연봉 인상 요인이 많다. 일단 올해 구단 자체 투수 연봉 고과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팔꿈치 염증 증세와 8월 말 담 증세로 로테이션을 거른 것을 제외하면 큰 부상 없이 건강한 시즌을 보냈고, 팀의 5강 진입이 달린 10월3일 NC전에는 이틀 전 선발 등판을 하고도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홀드를 거두는 투지도 발휘했다. 또한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협상 테이블에서 프리미엄을 누리게 된다.

SK는 내년 시즌 뒤 김광현이 국내에 남는다면 당연히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에 걸맞은 예우를 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타 구단이 절대 눈독을 들일 수 없도록 내년 연봉에서부터 높은 진입 장벽을 칠 필요가 있다. 선수 본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가 확고하다면 뜻을 존중해주기로 했다. SK는 지난해 말에도 김광현의 꿈을 위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하기도 했으나 결실을 맺진 못했다.

외야수 최형우도 내년 몸값이 어느 정도 오를지 주목된다. 올해 팀 내 4번 타자로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한 최형우는 타율 0.318, 33홈런 123타점을 올렸다. 중심 타선을 이끌었던 박석민이 NC로 떠나면서 내년 시즌 최형우의 비중이 더욱 커졌고, 마찬가지로 '예비 FA' 신분이라는 점에서 인상 요인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SK 김광현(왼쪽)-삼성 최형우.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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