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이 화제다.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일명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고인 존 패터슨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사건 부검의였던 이윤성 서울대 의대 교수가 자리해 눈길이 모아졌다.
이윤성 교수는 18년 전 이태원 살인사건 재판에서 피해자의 상흔에 난 칼자국을 보면 피해자의 목 부위가 낮게 느껴지는 사람이 범인으로 보인다고 진술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이윤성 교수의 소견에 따라 덩치가 큰 에드워드 리를 범인으로 추정해 그를 살인범으로 기소했다.
그러나 18년 후 오늘 재판에서는 이윤성 교수는 당시 진술에 대해 해명했다.
이윤성 교수는 "당시 일반적인 가능성을 말한 것"이라며 "패터슨이 범인일 가능성을 배제한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이윤성 교수는 18년 전 피해자가 방어 불가능할 정도로 제압할 수 있는 덩치의 소유자가 범인이라고 진술했던 것에 대해서도 "제압하든지 치명상을 만들어 더 이상 반항할 수 없는 상태가 돼야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윤성 교수는 "건장한 피해자가 전혀 방어한 흔적이 없다는 것은 상처가 9개나 생겼기 때문"이라며 "힘으로 제압됐든지 초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서 저항을 못했을 것이란 뜻"이라고 밝혔다.
사진=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스틸컷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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