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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명 구조한 영웅’ 인명구조견 '세중'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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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명 구조한 영웅’ 인명구조견 '세중' 은퇴

입력
2015.11.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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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임무에서 은퇴하는 인명구조견 세중. 부산소방안전본부
구조 임무에서 은퇴하는 인명구조견 세중. 부산소방안전본부

전국 최고 119인명구조견인 '세중'이가 이달 말 현장 수색구조 임무에서 은퇴한다.

독일 셰퍼드 수컷인 세중은 9살로 사람 나이로 치면 63세쯤 된다.

세중은 2011년부터 부산특수구조단 소속으로 현장에 배치됐다.

소방위 김용덕 핸들러와 짝을 이뤄 2013년 사고 현장에 투입돼 대회에 못 나간 것을 제외하고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3차례 1위를 차지했다.

산악·재난 전 분야에서 국제공인 1급을 취득하는 등 전국 119인명구조견팀의 모범으로 통했다.

세중은 270여 차례 사고 현장에 출동해 20여 명을 구조했다.

지난해 전국 최우수 구조견과 에스오일 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됐고 김용덕 소방위는 올해 전국 모범 핸들러로 뽑혔다.

나이가 들어 현장 구조임무에서 은퇴하는 구조견 세중과 핸들러인 김용덕 소방위. 부산소방안전본부
나이가 들어 현장 구조임무에서 은퇴하는 구조견 세중과 핸들러인 김용덕 소방위. 부산소방안전본부

김용덕 소방위는 세중을 대신할 구조견을 배정받으러 중앙119 인명구조견센터에 파견된다.

한편, 부산소방안전본부는 국민안전처가 주관하는 전국 119 인명구조견 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2011년 첫 119인명구조견 기관 평가부터 5년 내리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부산 119인명구조견팀은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를 비롯한 건물 붕괴사고, 산악 조난사고, 실종자 수색 등 사고현장에 470여 차례 출동, 50여 명을 구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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