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선 제주항공이 공모주 청약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애경그룹 계열 LCC 제주항공은 28일부터 2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가증권시장 공모주 청약에 7조3,996억원이 몰렸다고 29일 밝혔다.
배정 물량 110만주에 4만4,380건, 총 4억9,330만주의 청약 신청이 쇄도하며 경쟁률은 448.5대 1까지 치솟았다.
앞서 지난 21, 22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도 경쟁률은 378.67대 1을 기록했다. 당시 참여한 전체 740곳의 기관 투자자 가운데 무려 739곳이 공모 희망가 상단인 2만8,000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해 최종 공모가는 3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주 청약을 마무리한 제주항공은 다음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2,868억원의 매출과 30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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