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569돌 한글날입니다. 알다시피 한글 창제는 그 과정에서 숱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자를 포기할 수 없다는, 양반을 중심으로 한 반대파의 힘이 셌기 때문이죠. 글을 읽고 쓰는 양반의 특권을 백성들과 공유할 수 없었던 이유가 컸습니다. 혹시나 백성들이 글을 배워 공부를 하고 양반네들에게 대들까 겁났던 탓이겠지요. 물론 제 발 저린 양반들에게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말입니다.
좌편향 역사교과서들 때문에 정부가 정한 단 한가지 한국사 교과서만을 채택해야 한다는 정부와 여당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순탄치 않았던 한글 창제 과정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갑니다.
한글날과 오버랩 되는 기사는 또 있습니다. 바로 '꼰대'가 되지 않는 법을 다룬 기사입니다. 난 되고 넌 안되고, 난 알고 넌 모르고, 난 우월하고 넌 부족하고, 양반은 되고 서민들은 안되는 것 말입니다.
이 밖에도 '한민구 동향보고' 문건과 관련 후속 보도, '이태원 살인사건' 첫 공판준비기일 현장, 저널리스트 출신 노벨문학상 수상자, 롯데 경영권 분쟁 2라운드, FIFA 징계받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등 한글날 아침 꼭 보셔야 할 뉴스들을 간추려 정리했습니다.
-정부가 검정제도 통해 승인한 교과서를 좌편향 부정 ‘자기모순
’
-교과서 제작 2~3년 걸리는데 고작 1년 여유… 부실화 불보듯
-당정청 “국정교과서” 강드라이브엔 공천 내홍 관심 돌리기 등 세토끼 속내
-[사설] 국정교과서, 강행한다 해도 날림 피하기 어렵다
2. 한민구 국방 “동향 보고 문건 일반인이 작성 추정”
-문건 등장 일부 인사들 승진… ‘김관진이 사실상 군 장악’ 유추
-다른 문건엔 ‘전작권 전환 재연기 당시 예비역들 개입’ 정황도 담겨
-‘이태원 살인사건’ 첫 공판준비기일… 법정 선 패터슨 머리에 젤 바르고 면도하고 나와
-피해자 부모, 패터슨 친구이자 과거 범인 몰렸던 에드워드 리 아버지 법정 참석
-검찰 “범인은 덩치 크다는 부검의 소견, 범행 재연 통해 오류 입증하겠다”
4.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벨라루스 출신 알렉시예비치
-증언들 모아 역사의 콜라주 완성… “기록이 허구의 상상력 압도”
-롯데 경영권 분쟁 2라운드… 신동빈ㆍ계열사 상대 소송전
-“아버지 신격호 위임 받았다”… 롯데 측은 “신격호 뜻인지 의심스러워”
-70세 인턴과 30세 CEO 소통 다룬 美 영화 ‘인턴’ 뜻밖의 흥행 돌풍
-장황설, 훈계 대신 경청하는 자세와 우호적 소통이 중요
7. FIFA "정몽준 자격정지 6년"… 회장 출마 위태
-월드컵 유치전 기금 조성 서한과 FIFA 윤리위 비판에 괘씸죄인 듯
-플라티니도 자격정지 90일 제재… 알리 요르단 왕자에 반사이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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