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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 300만명이 ‘로봇 상사’를 모시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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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 300만명이 ‘로봇 상사’를 모시게 될 것”

입력
2015.10.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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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릴 플러머 가트너 부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연례 가트너 심포지움에서 전 세계 IT업계 주요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가트너 제공
다릴 플러머 가트너 부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연례 가트너 심포지움에서 전 세계 IT업계 주요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가트너 제공

"2018년에 전 세계 300만명 이상이 ‘로봇 상사’와 일하게 될 것이다. 또 전체 업무용 문서의 20%를 기계가 작성하게 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4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 올랜도에서 연례 가트너 심포지움을 열고 ‘디지털 미래’를 주제로 2016년 이후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 전망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다릴 플러머 가트너 부사장은 “최근 부상하는 로봇과 인공지능을 기업과 소비자들이 적극 포용하기 시작했다”며 “미래 사회는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는 기계인 ‘스마트 머신’과 문제 해결을 위한 명령체계인 ‘알고리즘’이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가트너는 최신 경향과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디지털 미래의 구체적인 모습을 소개했다. 가트너가 정리한 주요 미래상은 다음과 같다.

■ “2018년 전체 업무용 콘텐츠의 20%는 기계가 작성”

사람이 업무용 콘텐츠를 작성하던 시대에서 기계가 작성하는 시대가 된다. 데이터 분석 정보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자연어로 변환시킬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주주 보고서나 법률 문서, 시장 보고서, 보도 자료, 기사 같은 업무용 콘텐츠도 자동 문서작성 도구로 생산된다.

■ “2018년 300만명 이상이 로봇 상사를 모시게 될 것”

사람만 내릴 수 있었던 의사 결정을 ‘로봇 상사’가 내리는 비중이 점차 증가한다. 로봇 상사는 부하의 실적까지 스스로 평가해 인사 결정과 보너스 지급 등을 인간보다 수월하게 하게 될 전망이다.

■ “2018년 고속 성장 기업의 45%는 직원보다 스마트 머신의 수가 더 많을 것”

성능이 뛰어난 스마트 머신을 가장 먼저 활용하는 곳은 신생기업(스타트업)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사람을 고용하고 훈련시키는 대신 스마트 머신을 고도화시키는 데 집중한다. 이렇게 되면 보안 회사의 경우 드론만으로 감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 “2020년 모바일을 통한 소통의 40%는 가상비서가 수행할 것”

가상의 개인비서가 이용자의 습성을 알아서 파악하고 정보를 축적해 이용자 대신 소통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가상비서는 이용자가 말하지 않아도 그의 요구를 예측하고 그가 원하는 관계를 형성할 만큼 발전할 전망이다.

■ “2018년 200만명의 노동자가 건강 상태 추적 장치를 착용하게 될 것”

신체 활동이 많거나 사고 위험이 큰 직종 근무자들은 고용자가 착용형(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건강상태를 자동 추적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다. 경찰관이나 소방관, 응급 구조 요원, 운동선수, 항공기 조종사 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 “2020년 인간의 통제를 받지 않는 자립형 소프트웨어 기관이 전체 경제의 5%를 차지할 것”

알고리즘으로 자동 제어되는 소프트웨어는 이미 우리 경제에 상당부분 개입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자립하지 못했다. 새로운 자립형 소프트웨어 기관은 인간의 도움 없이도 보험, 증권 거래 등 거의 금융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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