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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냐 프린스턴이냐, 말리아 오바마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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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냐 프린스턴이냐, 말리아 오바마의 선택은?

입력
2015.10.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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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큰 딸 말리아 오바마. 대학 진학을 앞두고 동부 명문대 가운데 어디를 선택할지를 놓고 관심 쏠리고 있다. /자료 오바마 말리아 페이스북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큰 딸 말리아 오바마. 대학 진학을 앞두고 동부 명문대 가운데 어디를 선택할지를 놓고 관심 쏠리고 있다. /자료 오바마 말리아 페이스북

‘하버드냐 프린스턴이냐.’

성숙한 모습의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뒤 180㎝가 넘는 늘씬한 키와 외모 때문에 패션모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낳았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맏딸 말리아 오바마(17)가 진학할 대학을 놓고 미 동부 5개 명문대 가운데 한 곳을 놓고 고민 중이다. ‘기회 평등’을 중시하는 오바마 대통령이지만, 딸은 대통령 아버지의 후광에 적지 않게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4일 워싱턴시의 명문 사립고 ‘시드웰 프렌즈’ 졸업반인 말리아가 자기소개서 작성과 진학 담당 선생님들과의 상담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올해 초 직접 방문해 둘러본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콜럼비아, 브라운대 등 동부 명문대 중 한 곳에 대한 선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말리아가 올해 초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에 올린 사진. 평소 백악관이 내놓은 단정한 이미지와 달리 도발적 분위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이 사진이 공개된 뒤 그가 패션모델로 활동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고 했다.
말리아가 올해 초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에 올린 사진. 평소 백악관이 내놓은 단정한 이미지와 달리 도발적 분위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이 사진이 공개된 뒤 그가 패션모델로 활동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고 했다.

어머니 미셸 오바마의 방침에 따라 말리아의 학업 성적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정도 이외에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뉴욕타임스는 말리아가 결정하면 명문대 입학에 별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분석을 내놓았다. 이 신문은 미 명문대 입시에는 학업 이외 과외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프란시스 교황이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손님으로 만나 본 경험 등이 말리아를 매우 경쟁력 있는 지원자로 만든다는 것이다.

말리아는 이미 사전 대학 탐방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컬럼비아대에서는 저명한 법학자의 자제인 로스쿨 3학년 선배가 안내를 맡았고, 하버드대에서는 고교 선배이자 고위 외교관료의 딸인 테일러 나이즈와 동행했다.

일부에서는 한정된 정보를 토대로 말리아가 동부 사립 명문대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여름 휴가에서 자전거를 타며 학교 티셔츠를 입은 것을 놓고 ‘캘리포니아 주 스탠포드대로 갈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가 하면, 올 여름 방송국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뉴욕의 뉴욕대 진학을 전망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아버지 오바마 대통령은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며 스스로를 더 키울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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