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개원… 11월까지 예약 끝
산모ㆍ신생아 건강관리도 최고
전남 제1호 공공산후조리원이 농어촌 지역 산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1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일 해남종합병원 별관에 개원한 공공산후조리원이 오는 11월까지 예약이 완료됐다. 산후조리원은 농어촌지역 출산가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조리원은 인근 완도군과 진도군에 이어 전남 동부권인 구례군 등의 산모와 신생아들이 입실한 가운데 도내 22개 시군 출산을 앞둔 가정에서 이용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의 인기는 대도시 산후조리원 못지 않은 최신 설비와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철저한 건강관리가 한몫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496㎡ 규모로 10실의 산모실과 신생아실을 비롯해 산모전용의 물리치료실, 편백 찜질방, 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시설은 친환경 소재에다, 신생아 감염 관리를 위해 에어샤워 부스, 신생아실 공기 멸균기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소아과 전문의가 정기적인 회진을 실시하는 등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리원 이용료는 2주 일정에 154만원으로 민간 조리원보다 20%가량 저렴하다. 또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다문화가정, 셋째 아이 이상 출산산모, 국가유공자 등은 이용료 중 70%(107만8,000원)를 감면해 준다.
김지선(32)씨는 “농촌지역이다 보니 첫째 아이는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둘째를 낳으면서 이 곳을 이용하게 됐다”며 “최신 시설은 물론이고 주변 환경이 깨끗하고 조용해 마음 편히 산후조리에 전념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3년 연속 전국 출산율 1위의 성과를 거둬 온 해남군에 공공산후조리원이 성공리에 운영되면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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