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20일 서부전선에서 남쪽을 향해 포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돼 국방부에 비상이 걸렸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후 3시 52분께 우리 탐지 장비로 북한의 로켓으로 추정되는 탄도 궤적을 포착했다”면서 "우리측이 가동 중인 대북 확성기 피해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포격 이유 등을 파악 중인 가운데 아직 대응사격은 하지 않고 있다. 다음은 국방부 출입기자와의 일문일답.
_지역이 어디인가.
“연천지역 중서부전선 육군 28사단 관할이다.”
_상황은.
“우리군의 대포병탐지레이더에 북한쪽에서 포탄 1발 날아오는 것 포착했다. 하지만 소리는 못 들었다. 포탄이라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은 확실하다. 다만 1발이라는 게 이상하다. 이 지역은 대북 확성기도 설치되지 않은 곳이다. 따라서 불발탄이나 오발이나 자연현상일 가능성도 일단 무시할 수 없다.”
_대응사격은 안 하나.
“북한군의 낙탄이 우리지역으로 넘어왔다면 대응사격할 예정이다. 군 동원해 열심히 낙탄 찾고 있는 중이다.”
김광수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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