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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군 군사분계선 넘으면 조준사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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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군 군사분계선 넘으면 조준사격한다

입력
2015.08.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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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작전개념, 저지→격멸로 변화…작전시간·장소 불규칙적으로

수색·정찰 선두조 지뢰방호용 덧신 신고 탐지기 휴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0일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소초(GP)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적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적이 도발해오면 GP장 판단 하에 주저함 없이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고 단호하게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국방부 제공

우리 군의 비무장지대(DMZ) 수색·정찰작전 개념이 공세적으로 변화된다.

지금까지는 북한군이 DMZ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개념이었다면 앞으로는 DMZ 안의 북한군을 격멸시키는 개념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가 11일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이날 당정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으로 우리 군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 군이) 적극적으로 DMZ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런 방침에 따라 MDL을 넘는 북한군에 대해서는 '경고방송-경고사격-조준사격'으로 대응해왔던 수칙도 '조준사격'으로 단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DMZ 수색과 정찰 작전을 소극적으로 저지하는 개념으로 해왔다면 앞으로는 공세적으로 적을 격멸하는 방식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DMZ 안에서 적에게 더는 당하지 않는 작전개념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군은 '격멸작전 개념'을 극대화하도록 수색 장소와 시간을 불규칙적으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DMZ 안의 우리 군 수색 장소와 작전 시간을 훤히 꿰뚫고 있고 그 장소와 시간을 회피해서 도발하거나 지뢰 등을 매설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에 이런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DMZ 수색·정찰 작전 횟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수색·정찰 장소와 시간을 북한군이 알 수 없도록 불규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무장지대의 수색·매복작전을 강하게 해서 북한군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며 비무장지대내 수색로 일대의 수목도 제거하고 감시 능력을 계속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수색 병력도 자주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혹독한 대가' 방안에 대해서는 "대북전단 살포 재개 등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대안으로 올려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DMZ 수색·정찰작전 때 앞서는 선두조가 지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덧신을 신고 무게 8㎏의 지뢰탐지기를 휴대하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군은 이달까지 DMZ 모든 수색로 일대에서 북한이 매설했을 가능성이 있는 지뢰 확인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군은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불시에 타격하는 등 우발상황에 대비한 계획을 적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전방지역에는 이미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A급)가 발령됐다.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북한군 특수부대 요원이 몰래 숨어들어와 확성기를 향해 RPG-7 대전차로켓포 등을 쏘고 달아나는 상황까지 가정한 우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국방부가 전날 발표한 '목함지뢰 도발' 사건과 대북 경고성명과 관련해 아직 특이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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