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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융성' 새 국정 화두로… 우리 국민 잠재력 강조한 책 소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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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융성' 새 국정 화두로… 우리 국민 잠재력 강조한 책 소개도

입력
2015.08.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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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라이쉬著 '한국인만 모르는…'

"휴가 중 읽었는데 마음으로 공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문화융성’을 새로운 국정 화두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미국인 교수의 책을 소개했다. 광복 70주년과 함께 임기 반환점(25일)을 앞두고 민족적 자긍심을 바탕으로 국가 재도약의 기틀을 잡겠다는 하반기 국정 구상을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이날 여름휴가를 마치고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제 문화융성의 틀을 강화해 우리의 찬란한 문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데 매진하려고 한다”면서 “국무위원들도 온고지신(溫故知新ㆍ옛 것을 익히고 이를 통해 새 것을 앎)하면서 세계로 나아가는 발상의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계 최초 금속활자와 2000년대 초 소셜네트워크를 처음 선보인 싸이월드를 언급한 뒤 “이제 우리 문화와 전통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그것을 재발견하고 잘 되살리려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휴가 중에 특히 마음으로 공감하는 책이 있었다”며 한국인만 모르는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소개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문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가 쓴 이 책은 한국의 잠재력과 역량을 통찰한 뒤 진정한 의미의 소프트 파워 국가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고언을 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책 내용을 전하며 우리 사회의 가능성과 전통문화 재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저력은 이미 세계시장에서 케이팝(K-Pop)을 비롯한 한류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선도적으로 시작하면서 인정을 받아왔다”면서 “우리는 스스로를 저평가하곤 하지만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큰 나라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정체성 위기를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전통문화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은미기자 m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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